To. 물댄동산

 안녕하세요, 선생님 저 소*이예요. 선생님한테 편지 쓰는 건 처음이네요...

 전 여기 생활 적응하고요. 잘 지내고 있어요~~ 여기 좋아요

 공기도 맑고요 하지만 여기엔 문방구가 없어요.
 
 그래서 우표 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.

 유*이랑 해*랑 유*, 유*, 빛*, 리*는 잘 지내고 있어요?

 전 여기서 교회다니고 있어요. 전 정말 서울이 좋아요.

 여긴 컴퓨터도 잘안되고 TV화면도 잘 나와요.

 물댄동산 행사는 많죠? 정말 아쉬워요 !

 아참! 안선생님 중국 갔어요?  그럼 제가 쓴 편지 잘 받았어요?

 안선생님이 간지 벌써 17일이나 되었네요

 시간 빨리가요. 저가 여기에 온 지 벌써 21일이나 되었구요.

 여기는 학원은 없어요. 그래서 좀 좋아요

 하지만 물댄동산같은 학원이 없어서 정말 짜증나요.

 선생님 잘 지내고 있지요?

 강선생님 여기는 학년마다 1개의 반이 있어요.

 전교생이 11명밖에 안되거든요

 강선생님, 저 나간 뒤에 학생 한 명 더 들어왔어요?  궁금해요~~

 해*는 유*이랑 잘놀아요?

 유*이랑 해*한테 제 주소 알려줘서 편지 좀 보내라고 해주세요~~ 알았죠?

 꼭이요~~

 그리고 유*이랑 해*한테 제가 전화를 못해서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 ~~

 답장 꼭 줘요 ~~

 
 2008년 10월 22일 수요일 소*이 올림





* 오늘 반가운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어요 ~~

목동물댄동산을 다니다가 섬으로 전학을 가게 된 소*이의 편지랍니다.

편지에는 섬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

선생님들과 친구들의 안부를 묻는 내용이 들어 있어요 ^^

편지를 보내 온 우리 소*이의 마음이 참 예쁘죠?

편지를 스캔하면서 편지 밑에 귀여운 소*이의 사진을 함께 첨부해 보았습니다.